<사임당의 최고의 교육> 도서를 집필하기 위해 사임당의 삶을 연구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던 장면들이 있었다.
그 중 으뜸은 율곡과 사임당의 관계였다. 도대체 어떻게 가르치고 사랑하였기에 한 어머니의 자녀가
조선의 전 백성을 넘어 지금까지 우리에게 영향을 주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16년이란 짧은 기간의 가르침을 받고 평생 실천을 했다는 점, 사임당이 자녀들에게 준 가르침에서
내가 가장 알고 싶었던 부분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었을까’란 질문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고
그 답은 사임당이 행했던 남다른 3가지 엄마 역할임을 알게 되었다.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했던 엄마, 사임당에 대해 알아본다.
Written by 백은영 케듀맵연구소 소장 Editor 김미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했던 엄마, 사임당
엄마의 자기계발 시간은 어떻게 아이를 사랑하는 시간이 되는가?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 공부에 가장 관심이 많고, 거기에 온 에너지를 다 쓰고 있다. 그러나 아이에게만 공부하라고 시킬 뿐 엄마 스스로 하는 경우는 드물다. 엄마의 자기계발 시간은 어떻게 아이를 사랑하는 시간이 되는가? 엄마의 자기계발 시간이 왜 아이를 사랑하는 시간이 되는 것인지 궁금할 것이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사랑하는 정도의 차이를 아이 곁에 머무는 시간의 양이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자라간다. 사랑의 질이 어떠냐에 따라 아이가 잘 자라기도 하고 때로는 아이 인생을 파괴적인 상태로 몰아가기도 한다.
엄마가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이유는 아이가 엄마의 두뇌를 닮아가기 때문이며, 아이에게 실시간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엄마의 자기계발은 아이를 몰입하는 두뇌로 만들고 도파민 보상회로를 만들어 내적동기를 가진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로 만든다. 그래서 엄마의 자기계발 시간은 아이를 사랑하는 시간이 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아이를 교육하는 시간이 된다. 따라서 엄마가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일상의 실천이 없이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엄마는 자녀를 잉태하여 뱃속에 품고 있는 어느 순간 모세혈관이 느슨하게 열리며 자녀와 세포교환이 일어난다. 엄마의 세포는 아이에게로, 아이의 세포는 엄마에게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이 때 아이의 뉴런은 엄마의 뇌로, 엄마의 뉴런은 아이의 뇌로 세포교환이 일어난다. 이러한 현상을 의학용어로 ‘마이크로키메리즘(Microchimerism)’이라 한다. 이는 임신기간 중 엄마와 자녀가 쌍방향 세포교류를 한다는 의미다.
이것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느 날 슈퍼에 갔다가 해산물 코너를 도는데 갑자기 오징어가 눈에 띄며 아이들에게 오늘은 꼭 오징어 볶음을 해주고 싶은 날이 있지 않았나. 그날 저녁 오징어 요리를 식탁에 올려놓는 순간 아이들도 “엄마 나 이거 오늘 꼭 먹고 싶었는데 어떻게 알았어?”라며 환호를 하는 소름끼치는 경험. 엄마라면 누구나 경험했음직한 일이다. 이것을 우리는 “텔레파시가 통했네”라고 말하며 가볍게 넘기지만 사실은 엄마와 아이가 뉴런을 교환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 이유는 같은 세포는 공명하기 때문이다. 엄마의 생각이 아이에게 전달되며, 아이의 생각은 엄마에게 전달된다. 이것이 모자관계의 시크릿이다. 아버지와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점이 바로 이것이다.
엄마가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면 뇌세포가 활성화된다. 이 순간 아이의 뇌세포도 활성화되는 데 모자관계란 이렇듯 실시간으로 전사되는 관계이다. 그래서 아이의 엄마는 누구보다 더 정성스럽게 자신의 일상을 가꾸어야 한다. 그 이유는 내 몸 속에 아이가 살고 있으므로 엄마인 나의 몸과 정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사임당은 입지 다음으로 성(誠)을 강조했다. 성이란 성실(誠實)과 같은 것으로 정성스러운 실천을 의미한다. 인생이란 수를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놓는 것과 같다. 입지가 설 때 정성스러운 한 땀 한 땀이 되는 것이지, 입지가 서지 않으면 재봉틀로 드르륵 박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 자녀는 어머니가 삶을 대하는 정성스러움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를 배우며, 자신의 인생도 그리 살게 된다. 그런 연유로 어머니의 역할은 정성스러운 한 땀을 매일매일 묵묵히 자녀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사임당이 성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택했던 학문과 서화는 그녀의 재능을 빛내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이 세운 입지를 실천하기 위한 자기수양의 수단, 즉 수기(修己)의 방편이었다. 이처럼 사임당은 엄마 자신을 관리하며 성장해나갔다. 사실 엄마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아이를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엄마의 성장이야말로 아이의 성장을 부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모성은 엄마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다. 대개 모성을 자녀를 돌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엄마인 나 스스로를 돌보는 것도 자녀를 위한 아주 중요한 모성이다. 사임당은 군자가 되고자 하는 인생관에 도달하기 위해 공부와 서화를 도구로 스스로를 돌보았다. 사임당은 스스로를 돌보는 모성으로 자녀교육에 성공한 예이다.
사임당의 예술적 능력이 자신의 노력이라기보다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친정살이를 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여건이 좋아도 사임당과 같은 목표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면 그것을 환경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사임당은 스스로 군자가 되기로 입지를 한 후 독서와 서화를 통해 자기계발 하는 것을 하루도 거름 없이 실천을 하였다. 사임당의 이러한 실천적 행위를 보며 자랐던 율곡이 말하는 실천적 행위란 과연 무엇인지 그의 말을 빌려 알아보자.
율곡은 “뜻을 세웠다고 하면서도 머뭇거리는 것은 말로는 뜻을 세웠다고 하나 실은 배움을 향하는 성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율곡이 강조한 것은 뜻을 세우는 데에는 천성보다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입지한 것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율곡은 입지하는 방법을 사임당과 같이 성(誠)에 두었다. 즉 모든 것의 참(眞)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의 태도로부터 정성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성(誠)은 도학에 중요한 부분이었으므로 조선시대 사대부의 필독서인 사서 중 <중용>의 후반부에도 성(誠)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사임당이 자신의 삶을 정성스럽게 가꾸며 한 땀 한 땀 그려나갔듯이 아들 율곡도 성실한 실천을 평생 강조했다. 이처럼 율곡과 같은 위대한 인물을 키워낸 사임당 교육법의 시크릿인 ‘엄마의 정성스러운 매일의 실천’은 내 자녀를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매우 필요한 덕목이다.
자기계발하는
엄마의 자녀는
몰입하는 두뇌가 된다
서화는 화선지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시각적으로 펼쳐놓는 것이다. 신의 경지에서 자신의 세상을 창조하는 것과 같다. 사임당이 했던 서화는 한 개인으로서 자기계발 뿐 아니라 자녀교육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엄마인 사임당이 자신을 키우는 실천을 통해 자녀들은 어떤 교육을 받게 되었는지 알아본다.
서화에서 일가를 이룬 사임당은 위에 설명한 것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고수가 되었다. 한 사람 개인으로서 뿐 아니라 엄마로서 자신의 분야에서 고수가 되는 체험은 자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준다. 엄마가 고수가 될 때가지 들였던 시간과 노력, 두뇌의 활성화를 자녀들이 아주 가까이서 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몰입하는 뒷모습은 자녀를 감동시키고 그 자체가 교육이 된다. 자녀들은 엄마가 고수가 되는 숙련의 과정을 지켜보며 엄마의 삶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엄마의 삶에서 아름다움을 보았던 자녀들은 결국 자신들의 삶도 아름답게 가꾸려는 의지를 갖게 되어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을 향해 방향을 잃지 않고 어떠한 어려움도 겪어내며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임당이 했던 서화는 한 개인으로서 자기계발 뿐 아니라 자녀교육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사임당이 마당에 있는 작은 풀과 벌레를 관찰하며 “엄마가 이 풀과 벌레를 그릴 거야. 잘 관찰해야 그릴 수 있어. 너도 한번 관찰해봐. 작은 풀이나 벌레도 도(道)가 있단다. 생명이 있는 것은 무엇이든 도가 있는 거야. 각자의 도를 추구하며 사는 것이 삶이자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란다”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관찰 후 방에 들어와 먹을 갈고 화선지를 준비하며 잠깐 생각에 잠기다 그림을 그리는 어머니를 보며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컸을까? 왜 우리 엄마는 다른 엄마들처럼 아이들을 키우고 살림만 하지 않고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는 것일까? 엄마에게 그림은 뭘까? 이런 질문들이 떠올랐을 것이다. 몰입을 하며 조금 전 관찰한 것들이 그대로 종이에 드러날 때, 그리고 그렇게 되기까지 연습했던 사임당은 과연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친 것일까? 그것은 엄마가 한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루는 전체경험을 자녀들에게 고스란히 일상으로 보여준 것이다. ‘아! 이것이 삶이구나’를 느끼지 않았을까? 이런 사임당의 일상은 자녀들에게 경이요 신기로움이었을 것이다.
한 사람이 무언가에 몰입을 하고 그 분야에서 성취를 이루어낼 때 몸에서는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때 나오는 호르몬은 도파민이란 것으로 도파민 보상회로가 깔린다. 어느 날 자녀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붓을 들었을 것이다. 그림이란 단 시간에 완성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적지 않은 시간을 걸려 완성했을 것이고, 이런 오랜 시간의 집중과 몰입의 시간은 자녀들의 두뇌를 서서히 바꿔갔을 것이다.
이런 집중의 시간 두뇌에는 집중의 호르몬인 노르아드레날린이 나오고, 노력을 들여 완성된 그림을 보고 기뻐할 때 도파민이 풍성하게 머리를 감싼다. 이런 두뇌의 호르몬 체험은 자녀들이 학문이 되었건 거문고가 되었건 간에 나중에 무언가 집중할 때, 그리고 그 만큼의 양이 나왔을 때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도파민 보상회로라고 한다. 이것을 경험했던 아이들은 공부를 할 때도 그와 같은 경험을 하려는 경향이 있어 어릴 때 무언가에 몰입했던 아이가 입지가 선 연후 공부도 잘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사임당은 자신이 입지한 군자의 도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 서화를 하였지만 그것을 보고 있는 자녀들은 두뇌가 변화되는 체험을 하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가 자신의 분야에 고수가 된다는 것은 비단 학문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한석봉의 어머니의 일화는 자신이 잘 하는 분야에 고수가 됨으로써 자녀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준 것이다. 이처럼 자녀를 키우는 엄마의 몰입과 일가를 이루는 체험은 자녀에게 도파민 보상회로를 장착시키는 것이고, 무언가 뜻을 세우고 정성과 노력으로 이루어가는 한 인간의 모습에서 자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체득하게 된다.
21세기에도 이런 엄마의 자기계발은 어느 시대보다 더 중요함을 갖는데, 엄마가 자기계발을 통해 경험한 것들은 공교육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아주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엄마가 한 분야에 몰입하면서 터득한 디테일이 아이들에게 그 어떤 정보보다 소중한 시기가 되었다. 마치 농경사회에 부모들이 농사를 짓던 경험의 디테일 즉 어느 땅에는 어느 작물이 잘 자라고, 계절에 따라 심어야 할 농작물의 종류라든가, 어느 기후에는 어떤 식물을 심어야 한다든지 하는 것들을 자녀에게 알려줌으로써 식량생산을 높일 수 있었던 것과 같다.
지식창조사회는 평균성적이 높은 제너럴리스트를 원했던 산업사회와는 달리 남들이 가지 않는 블루오션이나 니치마켓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므로 부모의 디테일한 경험은 아이들 인생에 밑그림을 그려주고 마치 주형처럼 매트릭스가 되어주는 것이다.
자기계발을 하는 엄마의 자녀는 자존감이 높다
성공한 자녀를 둔 엄마는 평생 무엇인가에 긍정적으로 몰두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엄마의 자기계발이 자녀의 자기계발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실천하는 엄마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토대로 자존감이 높아진다. 엄마의 높은 자존감은 아이의 자존감도 높게 만든다. 일단 엄마가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은 무언가 하기로 스스로 결정을 했다는 것이고, 선택한 바를 열심히 실천한다는 것이고, 삶의 주인으로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것을 우리는 주도성이라고 한다.
큰 비전과 작은 실천이 일어났을 때 의욕의 호르몬인 도파민이 나오고 성장하게 된다. 이것이 자기결정성을 기반으로 한 주도성이 실현되는 프로세스다. 주도적인 경험이 쌓이고 성취의 경험을 맛보게 되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자존감이 높으면 문제에 접할 때 이성으로 해결책을 찾는다. 이것이 자존감이 높은 엄마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근거다.
그러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위기로 인식하게 되어 화를 내거나 심한 경우 정신을 놓게 되는 등 문제에 순응하게 된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상적인 판단력과 사고력이 마비되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으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읽을 수 없으며 느낄 수도 없다. 그래서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중요한 순간 판단력을 잃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며 그야말로 정신을 잃는 상태가 된다.
자기계발을 하지 않는 엄마의 특징은 자존감이 낮다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으면 자신에 대한 신뢰를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심리상태가 자녀를 못 믿는 결과를 가져와 두려움이 쌓이고 두려움은 자녀의 공부에 올인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사람은 자신감이 결여될 때 자신의 미래에 걱정을 하게 된다. 만약 자신과 자녀의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엄마는 자신감 없는 엄마의 모습을 자녀에게 전사하게 되며,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엄마일수록 그 자녀는 잘되지 않는다.
엄마의 낮은 자존감과 낮은 주도성은 자녀에게 자신의 욕구와 기대를 대리만족하려는 동반의존을 나타내 부모와 자녀가 서로에게 중독이 되는 부작용을 만든다. 낮은 자존감의 부모는 자녀의 성공으로 보상받으려는 경향이 있다. 부모가 자존감이 낮으면 피해의식과 대리만족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쳐 아이 인생에 개입과 관여가 늘어나게 되며, 아이들의 자기결정권이나 주도성을 허용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키워진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주도할 수 없다는 좌절과 실망을 느껴 무기력과 우울감에 빠지게 된다.
불안과 두려움으로 걱정하면 그러한 현실을 끌어당긴다. 뇌는 좋고 나쁨을 구별하지 않고 본인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착각하여 현실로 펼쳐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우리는 끌어당김의 법칙이라 한다. 현실을 바꾸려면 마음을 바꾸는 것이 가장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 이유는 부모와 자녀는 생물학적 유전자 뿐 아니라 문화적 유전자, 그리고 정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는 자녀교육을 잘 하기 위해라도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현재 직업을 가진 엄마는 직업에 즐겁게 임해야 한다. 직업에 임하는 마음의 상태가 아이에게 그대로 전수되기 때문이다. 결국 직업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직업에 임하는 자세가 문제다. 엄마가 직업을 천직으로 느끼고 최선을 다하며 행복해할 때 바로 아이에게 행복이 전달된다. 그러나 엄마가 직업을 생계의 방편으로만 생각하고, 자신이 처한 현실을 불행하다 느끼면 직업을 가졌을지라도 아이에게 좋은 영향 보다는 오히려 해가 된다. 아이는 직업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가질 것이고, 직업을 먹고 살기위해 할 수 밖에 없는 불편함으로 느낄 가능성이 크다. 직업에 임하는 엄마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 이상 엄마 마음의 정보를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는 것이다.
사임당의 자녀들은 모두 엄마를 제일 존경했다고 한다. 이는 부모를 존경하라는 말로는 도저히 가질 수 없는 결과다. 사임당이 스스로 군자가 되려했고 이를 위한 실천을 평생에 걸쳐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삶의 열정을 가지고 달려가는 아이들은 결국 자신의 일과 삶에 몰입하는 부모로부터 나온다.
자기계발 안 하는 엄마의 특징
1) 명령을 주로 한다.
2) 자녀교육에만 올인한다.
3) 주관이 없는 착한 아이로 키운다.
4) 자신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하여 자녀를 불신해 과잉보호를 한다.
5) 아이 인생에 자신의 그림을 그린다.
6) 자녀에게 의존적이다.
7) 자존감이 낮다.
8) 간섭과 관여가 높다.
- 출처: 교육매거진 <앤써> http://www.answerz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