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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대급 더위? 올 여름 날씨를 미리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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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역시 무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보다 0.5~1.5℃, 작년(24.1℃)보다는 0.5~1℃ 높겠으며, 무더위의 절정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이 되겠습니다.

- 여름철 폭염일수는 20~25일, 열대야일수는 12~17일로 평년과 작년보다 많겠습니다.

-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보다 (678.2~751.9㎜)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 같은데요.

-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습니다. 

- 여름철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게 발생하여,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 추세라면 올해도 평년보다 따뜻한 해로 기록될 확률이 높습니다!”




폭염일수가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니… 작년 한 해도 더위 때문에 고생했는데, 올 여름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미리 에어컨 검진을 받아야겠군. 태풍에 대비해 창문도 확인해봐야겠어.


그런데 여름 기온이 어느 정도일지, 태풍이 몇 개나 올지는 어떻게 아는 거지? 호기심에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2020년 가을 기후전망이 벌써 나와 있다. 심지어 발표일이 5월이다. 아직 오지도 않은 먼 미래의 날씨를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일까?



기상청, 올해 여름의 기후를 미리 알려줘~!


“오늘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나가실 때 우산 꼭 챙기세요”

요즘같이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집을 나서기 전 꼭 확인해야 하는 일기예보. 덕분에 갑자기 비를 만나 홀딱 젖을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이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정보인데, 기상청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오늘의 날씨부터 먼 미래의 날씨까지 예측하는 일을 한다.




날씨는 기상과 기후로 나눌 수 있는데, 기상은 특정 지역에서 일정한 시간에 나타나는 날씨이다. 주기가 짧고, 변화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기상예보에는 6시간 이내의 날씨를 알려주는 초단기예보, 3일 이내의 날씨를 알려주는 단기예보, 10일 이내의 날씨를 알려주는 중기예보가 있다.


이에 비해 기후는 상대적으로 넓은 지역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날씨의 평균상태를 뜻한다. 주기가 길고, 변화속도 느리고, 일정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를 예측하는 게 ‘장기예보’다.


장기예보는 미래날씨(기온, 강수량)의 평균상태를 평년(기후평균)과 비교해 높을지, 낮을지 등을 전망 한다. 날씨예보는 ‘내일의 날씨가 맑을 것이다’라고 알려주지만, 장기예보는 ‘올해 6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높다’ 이런 식으로 예측한다.


장기예보에는 1개월 전망, 3개월 전망, 기후전망(계절기후, 연기후)로 구분된다.


평년과 비교해서 날씨상태를 예측한다고 했는데 평년은 무엇일까? 오랜 기간 나타난 기온, 강수량 등의 평균적인 상태로 일정 지역의 기후가 어떠한지에 대한 기준이 되는 수치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표준 평년을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으로 사용하고, 이를 10년마다 재정의할 것을 권장한다. 내년(2021년)에는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으로 재정의할 예정이다.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을까?


장기예보를 위해서는 지구의 곳곳을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땅에서는 지상 기상을, 바다에서는 해양 기상, 하늘에서 고층 기상 관측, 지구 밖에서 기상 위성 관측 등 각 지점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날씨를 예측한다.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결과를 분석하고, 국내외 기후예측 전문가들이 회의를 거쳐 먼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는 것 이다.


하지만 먼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기후는 많은 요소들의 영향을 받고, 이들의 상호작용이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올 여름 날씨는 이럴 것이다!’ 이렇게 단정 지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평년을 기준으로 ‘평년보다 높다’, ‘평년보다 비슷하다’, ‘평년보다 낮다’에 대한 가능성을 확률로 전망하고 있다.



예측한 예보는 어디에 쓰이지?


이렇게 예측한 장기예보는 폭염과 한파 등 국민안전을 위한 재난 관리 등과 관련된 정책수립과 농·축산업 등 사회 전반적인 곳에 사용된다.

예를 들어 농부라면 올해 여름 평년보다 기온이 높다는 예보를 보고, 더위에 강한 작물을 심을 수 있다. 여행사의 상품 기획자라면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이 높다는 예보를 보고, 실내투어 상품에 집중할 수도 있다.


장기예보는 기후정보포털의 기후예측정보-장기예보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곧 나올 2020년 겨울기후전망을 보며 올해 겨울 옷은 어떻게 사야 할지 미리 고민해봐야겠다. 장기예보, 생각보다 유용한걸?



출처 : 

2020년 여름철 전망 https://www.gov.kr/portal/ntnadmNews/2167520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장기예보 소개

기상청 블로그 <장기예보의 이해> https://blog.naver.com/kma_131/221586778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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