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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에 대한 미묘한 사실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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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는 동안에는 깨어있을 때와 다른 색다른 경험들을 하게 된다. 이 같은 경험을 하는 덴 무엇보다 ‘꿈’의 역할이 크다.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억을 정리하는 등 수면이 하는 역할이 있지만, 잠을 잘 때 일어나는 이색적인 경험들은 꿈을 꾸는 렘(REM) 수면 단계에서 일어난다.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꿈이 가진 독특한 특징들을 알아본다.

◆ 나쁜 꿈은 현실을 위한 훈련이다= 무서운 꿈을 꾸고 나면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무서운 꿈이 가진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현실에서 두려움에 직면했을 때 이를 보다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2019년 ‘휴먼 브레인 매핑(Human Brain Mapping)’에 발표된 스위스 연구팀의 논문에 의하면 두려운 느낌을 받을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은 깨어있을 때나 꿈을 꿀 때나 동일한 영역이 활성화된다. 연구팀은 잠을 자는 동안 해당 부위가 활성화되면, 현실에서 두려움에 직면했을 때 보다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게 된다고 보았다. 꿈은 현실에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종의 트레이닝이 된다는 설명이다.

◆ 사고 기능이 떨어져도 꿈은 꾼다= 뇌의 중심에 있는 기저핵이라는 부위가 손상을 입으면 ‘자동 활성화 결핍(AAD)’이라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의학적 상태에 이른 사람들은 정서 표현이 둔해지고, 의식적인 사고를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해, 이를 닦거나 음식을 먹는 사소한 일조차 보호자의 도움 없이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들은 깨어있을 때 멍한 상태에 머무는데, 이 같은 AAD 환자들도 잠을 잘 때 꿈을 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제 신경과학저널인 ‘뇌(Brain)’에 실린 프랑스 연구팀의 논문 내용이다.

AAD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들처럼 복잡하고 감정적인 꿈을 꾸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스스로 더 이상 할 수 없는 행동들에 대한 꿈을 자주 꾼다. 가령 면도를 하는 꿈을 꾼다거나, 글씨를 쓰는 꿈을 꾸는 등 보다 단순한 꿈을 꾸는 경향을 보인다.

◆ 백일몽은 현실을 장악하기도 한다= 어떤 날은 꿈이 너무 선명하고 몰입이 돼, 하루 종일 해당 꿈을 떠올리거나 꿈의 의미를 찾으려 할 때가 있다. 또한, 밤잠을 잘 때 꾸는 꿈은 아니지만, 낮에 마치 꿈을 꾸듯 공상에 빠지는 상태도 있다. 바로 ‘백일몽’이다.

특히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에 빠져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부적응적 백일몽’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하루의 상당 시간을 공상 속에서 보낸다.

누구나 즐거운 상상을 할 때가 있지만, 부적응적 백일몽이 있는 사람들은 현실보다 백일몽이 앞서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거나, 대인관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부정응적 백일몽은 아직 정신질환 진단 편람에 포함된 질환은 아니지만, 점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의학적 컨디션으로 평가 받고 있다.

◆ 꿈은 조절이 가능하다= 자각몽 혹은 루시드 드림이라는 용어는 익숙할 것이다. 잠을 자는 동안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상태에서는 실질적으로 자신의 꿈을 부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공포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자신을 안전하게 대피시킨다거나, 자신이 원하는 환경 혹은 인물을 소환하기도 한다.

하지만 잠들기 전 의도적으로 자각몽을 유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각몽을 유도하기 위한 여러 연구자들의 시도가 있어왔지만 대부분 실패로 그쳤다.

- 기사 출처: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 (www.kormedi.com)ㅣ사진 출처: A-Y-N/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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