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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의 비만치료제’ 복용 멈췄더니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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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은 체중 감량을 돕지만, 궁극적인 체중 관리 방법은 아니다. 그럼에도 복용의 유의미한 점 또한 존재한다.

‘기적의 다이어트약’, ‘꿈의 비만치료제’ 등으로 불리는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의약품을 복용하다 중단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 토크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최근 출연한 한 여성은 복용 중단 후 다시 살이 쪘지만 그래도 복용의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세마글루티드가 포함된 비만치료제로는 덴마트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오젬픽’이 있다. 미국에서 이 약들은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복용하며 다이어트 신드롬을 일으켰다. 국내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현재 출시를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메러디스 쇼어라는 여성은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약을 11개월간 복용하며 무려 27kg을 감량했다.

그는 임신을 시도하기 위해 복용을 중단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의하면 이 약은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에게 권장되지 않는다.

쇼어는 약 복용 중단과 함께 체중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아챘지만, 이를 위기로 느끼기보단 정신을 차리라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였다. 쇼어는 순식간에 5kg이 늘었고, 결국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것만으로도 세마글루티드가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약에만 의존하지 않는 건강한 삶을 유도했고, 체중 조절은 스스로 건강한 선택을 할 때 일어나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는 설명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세마글루티드를 복용하더라도,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등 총체적인 접근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약 복용을 중단하는 순간, 약물이 체내에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에 생활습관이 나쁘면 필연적으로 체중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등과 마찬가지로 질병이다. 만성질환의 일종이기 때문에 약 복용을 중단하는 순간 병이 악화될 수 있다. 이를 막는 방법이 바로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매일 몸을 움직이고 건강하게 먹고 잘 자는 등의 루틴을 습관화해야 한다.

세마글루티드는 복용하는 동안 상당 수준의 체중 감소 효과가 일어나지만, 복용을 중단한 환자 3명 중 2명이 다시 체중이 늘어났다는 보고가 있다. 약은 6개월 이상 장기 투약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매달 100만 원 이상의 약값이 든다는 점에서도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방법은 아니다.

한편, 세마글루티드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승인된 약물로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돼 미국에서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의 체중 감량에 사용하도록 승인됐다. 이 약은 인슐린을 생성하고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통해 당뇨 관리를 돕는데, 위에서 음식이 느리게 소화되도록 만들고 식욕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 복용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설사, 메스꺼움, 구토 등이 있다.

◎ 기사 출처: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 (www.kormedi.com)ㅣ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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