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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플라스틱의 모든 것! (feat. 새우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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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도 없지만 함께하기도 버거운 플라스틱의 모든 것! (feat. 새우플라스틱)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 것 같다. 치킨은 기본이고 햄버거, 돈가스에 나중에는 달달한 간식까지 배달시켜 먹었다. 맛있는 음식을 나가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니 기분 좋은 나날이었다. 단, 매주 분리수거를 하는 날 전까지는…. 


플라스틱을 분리해서 내놓는 것도 귀찮지만 매주 내가 만들어내는 쓰레기 양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소소하게 음식 담는 통부터 플라스틱 포크, 숟가락, 비닐봉지에 물티슈까지, 한 끼를 먹고 나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한가득이다. 


위생이나 편리성이나 나무랄 데 없어 보이는 플라스틱이지만 한번 쓰고 버려야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큰 주범이 된다. 최근 코로나로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쓰레기장은 포화상태가 되었다고 하는데, 내가 플라스틱을 이렇게 막 써도 괜찮은 걸까?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로 오는 플라스틱


플라스틱에 대해 알아보니 플라스틱이란 열이나 압력에 의해 성형할 수 있는 유기물 기반 고분자 물질과 그 혼합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1907년에 페놀과 폼알데하이드를 혼합한 플라스틱이 처음으로 만들어졌는데 단단하고, 가벼우며 가공이 쉬운 재료를 저렴하게 생산하였기 때문에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 나도 음식 포장뿐 아니라 장난감, 포장지, 필름 등 알게 모르게 플라스틱의 혜택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는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도 많이 대두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이란 제조 당시부터 5mm 이하로 작게 만들어져서 치약이나 섬유유연제에서 흔히 쓰이는데, 입자가 매우 작아서 분리수거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다로 흘러가게 되고 결국 해양 먹이사슬에 의해 다시 우리 몸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영국의 한 언론사는 영국 식탁에 오르는 어류의 3분의 1에서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고기를 먹으면 플라스틱도 먹게 되는 꼴이라니 정말 심각하다. 심각해! 





새우로 플라스틱을 만든다?


어느 학자는 50년 후에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거라고 했단다. 이렇게 편리하다고 무턱대고 플라스틱을 계속 사용해도 되는 걸까? 하지만 단기간에 플라스틱을 금지시킬 수도 어려운 노릇이다. 이런 고민을 나만 하는 것은 아닌지 한 회사에서는 최근 무공해 제품인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고분자 안에는 폴리에스테르(비닐을 만들 때 사용하는 소재)와 유사한 화합물이 있는데, 이를 추출해서 화학기술을 접목해 만든 것이 바로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1세대 바이오 소재로는 옥수수, 감자, 카사바 등이 있는데 이것으로 만들어 낸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바로 ‘이소소르비드’라고 한다. 기존 화학성 플라스틱과 달리 독성도 없고 자연 분해도 잘 되기 때문에 천연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더 특이한 플라스틱 형태는 바로 우리가 맛있게 먹는 새우의 껍질로 만드는 플라스틱 이다. 이건 심지어 30일 정도가 지나면 자연분해 된단다. 이 새우 플라스틱은 한 학생에 의해 발견됐는데 처음에는 옥수수 녹말이나 감자녹말로 플라스틱을 만들려고 했지만 녹말이 물에 녹는 성질이 있어서 플라스틱을 만들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문득 생선가게에서 새우껍질이 플라스틱과 비슷하게 생긴 것을 발견하고 실험을 시작하게 됐는데 그것이 바로 그 학생이 찾은 ‘키틴’ 이라는 성질이었다.


키틴은 랍스터, 새우, 게 등 갑각류 껍질에서 발견되는 탄수화물인데 이를 누에에서 나오는 불용성 단백질인 ‘피브로인’과 결합하고, 화학공정을 거쳤더니 플라스틱과 유사한 물질을 만들 수 있었다. 지속적으로 개발에 힘쓴 결과, 곧 대체 플라스틱의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기쁜 소식이! 왠지 모르지만 그 플라스틱 꽤 맛있을 것 같은데?





생활 속 작은 실천도 잊지 말자고!


그렇다면 이제 친환경 플라스틱이 상용화 될 예정이니까 플라스틱을 마음 놓고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지구와 환경을 생각한다면,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는 노력은 필수다! 


가장 쉬운 노력은 일회용 컵, 일회용 수저 사용하지 않기! 한 번 쓰고 버리는 이 일회용 컵의 배출량이 어마어마하다. 2018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7,000만 개 정도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사용량은 260억 개로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한다. 일회용 수저 역시 음식 배달을 시키면 꼭 따라오는데, 집에서 먹는 거라면 일회용품은 아예 받지 않는 것이 어떨까? 분리수거의 어려움도 덜 수 있으니 일석이조! 또 감염 같은 위생이 걱정된다면 개인 텀블러를 하나 마련해보자!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오염이 많이 심각해지고 있어서 요즘은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생산자들도 변화에 동참하고 있단다. 일부 대형마트도 배달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냉동식품 배송 시 코팅된 아이스팩 되신 종이와 물로 채운 아이스팩을 이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아이스팩을 뜯어보면 알갱이 입자가 나오는데 이 입자는 녹지도 타지도 않고, 자연분해 기간만 500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뽁뽁이라고 불리는 버블랩도 마찬가지인데 뽁뽁 터트리면 재밌기도 하고, 택배 발송 시 상품 보호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이 역시 환경 오염의 큰 원인이다. 최근에는 뽁뽁이 대신 재생 골판지로 만든 포장 용품을 사용하면서 생활 속 작은 변화들을 시작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탈 플라스틱 운동’이나 ‘플라스틱 제로 운동’ 같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 당장 플라스틱을 모두 사용하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우리가 살아가야 할 환경이니까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노력부터 해보면 어떨까? 


출처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018656&memberNo=33521568&vType=VERTICAL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662736&cid=62802&categoryId=62802

https://blog.naver.com/heetah/221043092752

https://www.saysamyang.com/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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