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를 마시면 왜 목이 따가울까?
땀이 삐질삐질 흐르는 여름. 갈증이 나 음료를 마시려 냉장고를 열어보니 시원한 콜라가 있네? 바로 콜라병을 여니 듣기만 해도 시원한 ‘치익‘ 소리와 함께 기포가 사르르 올라온다. 꼴깍꼴깍 마시니 혀와 입안이 따끔거린다. 주스나 물을 마시면 이런 느낌이 안 드는데… 왜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를 마시면 따끔거릴까?
보글보글 탄산음료? ‘이것’이 녹아있기 때문!
탄산음료가 담긴 병을 열 때 나는 ‘치익’ 소리. 탄산음료를 마실 때 느껴지는 따끔거림. 이건 모두 탄산음료 속 이산화탄소 때문이다. 근데 이산화탄소는 우리가 숨쉴 때 나오는 ‘기체’가 아니었나? 어떻게 기체가 액체에 녹을 수 있을까? 바로 ‘높은 압력’과 ‘낮은 온도’ 덕분이다. 기체였던 이산화탄소가 액체에 녹아서 생기는 산인 ‘탄산’과 함께 여러 첨가물을 섞으면 탄산음료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높은 압력과 낮은 온도가 사라진다면? 액체에 녹아 있던 이산화탄소는 탈출하려고 한다. 그래서 뚜껑을 열면 병 안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이산화탄소가 빠지며 ‘치익’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또한 혀와 입안이 따끔거리는 건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입안을 이산화탄소가 자극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탄산을 유지하면서 콜라를 마시고 싶다면? 뚜껑을 오랫동안 열어 두거나 더운 곳에 보관하면 안 된다. 온도가 높을수록 액체에 녹을 수 있는 기체의 양이 줄어서, 탄산음료 속 이산화 탄소가 공기 중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콜라 속 탄산을 오랫동안 즐기고 싶다면 시원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필수다.
콜라를 흔들면 큰일나요!
탄산음료에 대해 계속 알아보니 괜히 한 모금 더 마시고 싶네?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탄산음료를 하나 산 뒤 신나게 집으로 뛰어와 뚜껑을 열었더니… 헉! 엄청난 소리와 함께 콜라가 밖으로 와르르 쏟아졌다. 엄마는 쯧쯧 혀를 차면서 “흔들면서 오니까 콜라가 터지지!”라며 면박을 주셨다. 좀 흔들렸을 뿐인데 왜 아까운 콜라가 쏟아졌을까?
이것도 이산화탄소 때문이다. 콜라병이 흔들리면 콜라 속에 녹아있던 이산화탄소가 에너지를 받아 밖으로 나가려는 힘이 강해진다. 이때 뚜껑을 열면 급격하게 기포가 발생하면서 밖으로 몰려나오는 것이다. 콜라가 터져 나오는 것을 막으려면 다시 병에 압력을 가해주면 된다. 압력을 줄수록 액체에 녹을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뚜껑을 열기 전 병을 꾹꾹 눌러주거나 병 입구를 두드려준다면 콜라가 터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인기인 ‘멘토스 실험’, 이유는?
콜라를 흔들지도 않았는데 콜라가 분수처럼 쏟아지는 경우도 있다. 바로 유튜브에서 본 ‘콜라 멘토스 실험’이다. 콜라에 멘토스를 넣기만 했는데 병 속 콜라가 화산 폭발하듯 밖으로 나온다. 압력이 변한 것도, 온도가 변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멘토스의 아라비아고무 성분과 탄산음료의 탄산염이 만나 수많은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반들반들해 보이는 멘토스 겉면에는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구멍이 많다. 나갈 틈만 엿보고 있던 이산화탄소는 멘토스의 작은 구멍에 달라붙어 기포를 만들고, 순식간에 생긴 다량의 기포는 결국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콜라병 입구로 뿜어져 나와 분수를 만드는 것이다.
찾아볼수록 콜라는 생각보다 위험한(?) 음료인 것 같다. 게다가 탄산음료 속 과도한 설탕은 우리 몸에도 안 좋다고 하니 최대한 덜 마셔야겠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1478103&memberNo=9406188
https://anikids.ebs.co.kr/anikids/program/show/10008436#this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10326622657184&mediaCodeNo=257&OutLnkChk=Y
https://www.hani.co.kr/arti/science/kistiscience/1968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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