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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의 취미와 특기를 살려 적성 찾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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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소개
김민정 에디터
김민정 에디터

부모라면 당연히 아이가 자신의 취미와 특기를 살려  훌륭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나길 바라게 됩니다. 

어쩌면 아이의 소질과 능력을 계발하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이자 의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 마음이야 내 아이를 위해선 하늘에 있는 별도 따다 줄 것 같지만 문제는 

아이의 소질과 적성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아이의 취미와 특기를 살려 적성 찾아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그 첫 번째 순서는 바로 아이들에게 올바른 삶의 방향을 설정해주는 것입니다. 

Editor 김민정 



자신의 취미와 특기, 그리고 직업이 한 가지로 통일된 사람 은 행복한 사람이다.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게 부모의 공통된 심정, 그래서 남보다 빨리 아이들만 의 특기나 적성을 찾아주려는 부모의 열망은 커져만 간다. 사람에게는 태어나면서부터 가지는 선천적인 재능과 살아 가면서 교육을 통해 얻어지는 후천적인 재능이 있다. 선천 적인 재능은 잘 발견해서 제대로 교육만 받게 한다면 잘 구 현될 수 있지만 후천적인 재능을 발견하기란 매우 어렵다. 후천적인 재능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의 취미와 특기 가 무엇인지를 잘 알아야 한다. 


다양한 경험 쌓기가 우선 

아이가 잘하는 분야를 빨리 찾아내 집중적으로 지원해주 고 싶다는 부모의 욕심은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개 인마다 다른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보편적인 틀에 맞춰 아 이를 바라본다면 오히려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간 과하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따라서 초등학생이라면 특정 한 적성 심리 검사 등을 통해 아이가 가진 특기나 적성을 미 리 결정하기보다 되도록 많은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는 게 오히려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초등학교 시절은 많이 배우 고 어느 부분으로 특화된 흥미를 느끼는 지 스스로 깨달아 가는 시기다. 따라서 최대한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 도록 도와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아이의 선택을 배 제한 채 부모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거나 아이의 흥미와 재미 를 무시한 채 부모의 선택을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 이 시 기 부모가 아이의 적성 개발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가장 현명 한 방법은 아이가 배우면서 스스로 자신의 흥미와 능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되 한발 떨어진 곳에 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능력을 미워주는 데 노력한다면 언젠가 아이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찾을 수 있다. 


욕심 버리고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가 무엇을 배우든 부모가 먼저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하나를 버려야 하나를 얻 을 수 있다는 진리는 여기서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아이에 게 스트레스 없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공부를 할 수 있고, 단기적인 성과는 없더라도 놀이처럼 배우는 것을 통해 배 울수록 재밌고 흥미 있는 일을 찾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기회를 제때 제공하는 건 쉽고도 어려운 일 이다. 아이의 바람대로 선택을 했더라도 의외로 중도에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것을 배우고 싶다며 자신의 선택을 번복하는 경우도 흔하다. 아이의 이런 태도는 언뜻 아이에게 책임감과 끈기가 부족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럴 경우엔 무조건 부모의 생각대로 밀고 나 갈 것이 아니라 아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등을 알아보 는 게 순서다. 또한 아이가 빠듯한 스케줄을 따라가기 힘들 어하거나 견뎌내기 힘들어한다면 그것도 모두 아이의 적성 일 수 있으므로 함께 고려해야 된다. 


직업체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방법 

중학생 이상이라면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세상엔 수만 가지가 넘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몇몇 직업만 을 추구하고 그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다. 적성검사 결과에서 제시하는 직업 역시 대표적인 직업군으로 분류된 10~20개 정도. 이럴 때는 아이에게 여러 직업을 경험케 해 주는 게 좋다. 

직업체험은 실제 자신이 아는 것과 현실은 너무나도 큰 차 이가 있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데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재밌을 것 같아서’, ‘해 볼만 한 것 같아서’ 혹은 ‘남 이 하는 걸 보니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는 진로보 다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스스로 장점과 단점을 깨우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직업 체험은 아이들이 관심 있었던 분야나 그 직업 등을 직 접 경험해본다면 일의 허상을 알게 되어 스스로 포기하거나 반대로 의외로 숨겨져 있던 자신만의 재능과 적성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된다. 이처럼 대학진학을 위해 무조건 아 이들에게 좋은 성적만을 기대할 게 아니라 다양한 기회를 제 공해 아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스스로 판단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현실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부모의 열린 마음이 가장 중요 

아이의 적성 혹은 진로탐색 검사 등을 하기에 앞서 부모가 먼저 열린 마음을 갖는 게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부모는 아 이의 적성이나 취미, 능력 등과 상관없이 나중에 취업이 잘 되는 곳, 명예롭고 존경받을 수 있는 직업 등을 선호하게 마 련이다. 검사결과를 해석하고 상담할 때 역시 마찬가지. 따 라서 학부모 입장에서 모르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 아이의 장점만을 인정할 게 아니라 아이 가 가진 단점 역시 아이가 처한 어려움이란 걸 인정하는 자 세가 필요하다. 온전히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특정 부분 만 본다면 아무리 많은 적성검사, 진로검사를 하더라도 결 과는 마찬가지기 일쑤. 아이가 가진 장점이든 단점이든 있 는 그대로 수용하려는 열린 마음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한 부모의 입장에서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일이라도 아이 가 하고자 하는 일을 십분 이해하고 단순한 성적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바라보는 배려도 필수적이다. 부모의 욕심에서 아이가 지레 좌절감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는 것 역 시 부모의 몫. 결과를 통해 아이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며 부모와 아이 사이의 대화 도구로 활용하는 것도 적성검사의 긍정적인 활용법이다. 부모의 입장과 아이의 입장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전제로 대화를 시작해 함께 노력한다면 모두가 만족하는 아이의 적성과 능력을 찾을 수 있다. 


선택 강요보다 도움 주는 조언자의 역할 해야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정상적인 학교교육과 다양한 환경에 서 생활하는 가운데 취미와 특기가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 나 부모들은 무조건 사회의 흐름에 편승해 아이의 특성은 고려치 않은 채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이들은 공부하고 싶어 하는 분야를 선택하는 기회를 잃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진로는 본인 스스로가 선택해 개척해 나가도록 해 야 한다. 자녀는 결코 부모가 이루지 못한 한을 대신 풀어주 거나 성취해 주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녀를 대할 때 마다 무조건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것보다 학습방법을 제 시해 주는 것이 올바른 교육법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식이다. 하지만 이론은 이론에서만 머무는 법. 

부모는 자녀의 특성과 능력을 파악하고 객관적으로 해석해 자녀의 성격과 하고 싶은 욕망, 동기유발이 강한 분야를 선택 하도록 도움을 주는 조언자가 돼야 한다. 몇 마디의 꾸중과 훈계보다는 삶의 방향을 결정해 주는 한 마디의 조언이 자녀 들을 성공으로 이끌고 행복을 갖게 해 주는 길이 된다. 


- 출처: 교육매거진 <앤써> http://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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