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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빈대의 습격,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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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의 습격,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요즘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빈대!
외국에서는 bedbug로, 우리나라에서는 ’빈대’로 불리는 이 곤충은 사람들의 피를 먹으며 살아가는데, 한 번 생기면 박멸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빠트리고 있다.

여름철에 날아다니는 모기에게 물리는 것도 싫은데, 소파에 앉거나 침대에 누워있을 때마다 빈대에게 물릴 수 있다니 상상만 해도 너무 끔찍하다. 게다가 빈대는 매우 작고 납작해서 모기보다 발견하기 어렵다고 한다. 발견하기 어려운 빈대가 우리 집이나 학교에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 빈대 흔적을 조사하는 방법부터 빈대에게 물렸을 때 치료하는 방법까지 빈대 대처법에 대해 샅샅이 알아보아야겠다!
 

 

우리나라에 빈대가 확산한 이유는?


나는 살면서 요즘처럼 빈대를 주의하라는 말을 많이 들은 적이 없다. 빈대와 관련된 기억은 책을 통해서 과거에 우리나라에 빈대가 많았다는 내용을 접한 것이 전부였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이유로 갑자기 빈대가 우리나라에 퍼진 것일까?

 



빈대는 우리나라 공중위생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강력한 살충제 DDT(다이클로로다이페닐트라이클로로에테인) 등이 사용된 이후, 1970년대에 한국에서 거의 사라졌다. 그런데 2006년 무렵부터 빈대 출몰 신고가 종종 발생하였으며, 올해 들어 빈대 관련 신고가 급격하게 늘었다고 한다. 올해에만 벌써 대구 계명대 기숙사, 인천의 사우나, 서울 시내 고시원 등 여러 지역에서 빈대가 발견되었다.

 

 


빈대의 공식적인 유입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외국에서 빈대 발생이 급격하게 늘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과 외국을 다녀온 내국인 유입 증가가 빈대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발견된 빈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개체라고 한다.

 

 

 

빈대 특징을 알아보자!

미국, 유럽 국가, 한국 등 여러 나라에 퍼져 있는 빈대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빈대의 기본 특징을 알아야, 우리집에 빈대가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빈대는 특정 감염병을 옮긴다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피를 빨아 생명을 유지하기에 불쾌 곤충으로 여겨진다.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 곤충인 빈대는 5~6mm 길이의 납작한 몸체로 낮에는 가구, 벽 틈 등의 장소에 쉽게 숨어 지낸다. 이렇게 낮 동안 숨어있던 빈대는 새벽 3~4시에 활동을 시작해 자고 있는 사람의 피를 섭취한다고 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빈대는 피를 먹지 않고도 70~150일이나 생존할 수 있다.

 

빈대는 대체로 일주일에 1~2회 정도 흡혈 활동을 하며, 10분 동안 자신의 몸무게의 2.5~6배에 해당하는 양의 피를 섭취한다. 몸집에 비해 많은 피를 마시기에 섭취한 피의 수분을 줄이고자, 흡혈하면서 바로 피를 소화하고 특유의 냄새를 풍기는 반액체성분의 배설물을 배출한다. 이때 배출된 배설물은 가구나 침구에 흔적을 남기고, 사람들은 이 흔적을 통해 빈대가 특정 공간에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빈대의 특징도 파악했으니 이 특징을 바탕으로 빈대가 우리 집에 살고 있는지 조사해야지. 빈대 검사관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빈대가 우리 집에 있는지 조사해 보자!

 



집에 빈대의 알, 탈피 흔적, 연한 노란색 껍질, 배설 흔적이 보인다면, 우리 집에는 빈대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러한 빈대의 흔적이 여러 장소에서 발견되거나, 침대로부터 먼 곳에서 발견될수록 빈대가 집에 많이 퍼진 것이다.

 

그렇다면 빈대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꿀팁은 없을까? 노린내 또는 곰팡내가 나는 지점을 살피거나 빈대가 자주 머무르는 곳을 위주로 살펴보면 된다. 빈대의 흔적은 주로 침대, 침구류, 침대 근처 가구, 벽 틈, 천장, 콘센트, 카펫 아래 등에서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야간에 빈대의 위치를 살펴볼 때는 손전등 등을 이용해 어두운 장소에 갑자기 빛을 비춰보며 어두운 곳으로 이동하는 빈대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빈대에게 물리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빈대의 흔적은 집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서도 찾을 수 있다. 빈대에게 물리면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가 가렵다. 이러한 증상은 빠르면 1시간, 늦으면 14일 이후 느껴지며, 1~5일 동안 증상이 지속된다고 한다.

 

빈대에게 물린 부위는 긁어서는 안 되며, 대부분의 사람은 치료하지 않아도 1~2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드물게 고열, 염증 반응을 겪는 사람들도 있기에 빈대에게 물렸다면 물과 비누로 씻은 후 의사, 약사의 의견에 따라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기타 빈대 예방 행동 수칙은?


다행히 우리 집에서는 빈대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전국적으로 빈대가 확산하고 있기에 아직 긴장을 풀 수는 없다.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한 빈대 예방 방법부터 발견한 빈대 처리법까지 익혀둬야지! 우리 가족은 내가 지켜주겠어!


빈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숙박업소에 머무를 때, 방문 즉시 침대, 매트리스, 소파, 벽면 등에 빈대가 숨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소지품을 비닐백에 밀봉하는 등 빈대가 유입되지 않도록 물품을 주의해서 관리해야 하고, 여행을 다녀온 후에 여행 가방은 침실과 분리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누나의 말에 따르면 최근 빈대를 퇴치하는 방법에 관해 여러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던데… 빈대를 발견했을 때, 퇴치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도 함께 알아야겠다.

 

빈대를 퇴치할 때는 물리적인 방법과 화학적인 방법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먼저 물리적인 빈대 퇴치법부터 살펴보자. 빈대는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스팀 고열 스팀을 분사하여 빈대를 퇴치할 수 있다. 카펫는 살충제를 뿌리기 전에 스팀 청부부터 해야 한다. 커튼, 침대 커버 등 오염 직물은 약 30분 이상 50~60℃ 건조기에 돌려 방제해야 한다. 또한 청소기의 흡입력을 활용해서도 오염된 장소의 빈대알, 빈대 성충 등을 치울 수 있으며, 청소기를 돌린 후에 모인 내용물은 진공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화학적 방제 방법으로는 살충제 뿌리기가 있다. 살충제는 환경부 승인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가정에서 살충제를 뿌릴 때는 마스트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 매트리스, 침구류 등에는 살충제를 뿌리면 안 된다. 그리고 가열 연막, 훈증(연막탄)은 빈대 퇴치 효과가 작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빈대가 약제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위험이 있다.

 

이때 떠오르는 궁금증~ 빈대 퇴치하기 어렵다면, 빈대가 머물렀던 가구를 버리기만 해도 되지 않을까?

 

정답은 모두 NO! 빈대로 인해 오염된 물품을 버릴 때도 반드시 방제 후 버려야 한다. 그리고 한 번 방제했더라도 남아있던 빈대알이 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방제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이전에 발견한 빈대 서식 장소에 빈대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금까지 빈대의 서식 장소를 확인하는 방법과 빈대의 습격에 대처할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빈대가 우리나라 곳곳에 확산하자 정부는 11월 13일부터 4주 동안 ‘빈대 집중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해 빈대 발생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빈대 신고와 발생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민콜 110 및 지자체 보건소에서 전국 빈대 의심 신고를 받고 있다.

빈대의 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빈대가 하루빨리 사라지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주변 친구, 형, 누나, 어른들에게 제대로 된 빈대 퇴치법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빈대와의 전쟁 이제는 그만~!

 

 

-자료 출처-


[질병관리청] 카드뉴스, 한밤의 불청객 빈대, 바로 알고 미리 예방하기!
https://www.kdca.go.kr/gallery.es?mid=a20503010000&bid=0002&list_no=146344&act=view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 감염병연구센터] 빈대 관련 소식, [카드뉴스] 빈대 궁금증 핵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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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 빈대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11769&cid=43667&categoryId=43667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서울에도 '득실득실' 빈대 공포 확산…왜이렇게 퍼졌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110111110418816
[이코리아] 유효경 기자, 사람 잡는 '규조토 빈대 방제' 올바른 퇴치법은?
https://www.ekore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021
[nesw1뉴스] 윤수희 기자, 13일부터 '빈대 집중 점검 기간'…발견 즉시 110에 신고하세요
https://www.news1.kr/articles/?522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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