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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구촌의 다양한 새해 풍습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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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새해를 맞이할 때, 제야의 종을 33번 치는 이유는?
지구촌의 다양한 새해 풍습을 알아보자!

 

 

제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가오는 2024년! 
2024년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내가 2024년 1월 1일 새해가 어서 오기를 바라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12월 31일에 가족들과 함께 2023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방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는 초등학생이 된 이후, 매년 12월 31일마다 텔레비전 방송으로 제야의 종이 울리는 것을 보고 가족들의 새해 덕담을 나눈 뒤, 잠이 들었다. 잠이 쏟아지지만, 가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그 기분을 나누고 싶기 때문이었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본 부모님께서 2023년 마지막 날에는 직접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러 가보자고 말씀해 주셨다. 너무 신이 났다!

 

이전에도 가족 다 함께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보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한동안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그래도 다행히 2022년부터는 다시 시민들이 직접 행사장에 방문해 제야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항상 TV로만 보던 제야의 종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니 설렌다. 특별한 하루를 더욱 알차게 만들 수 있도록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야지~!!

 

 

우리나라 새해맞이 문화, ‘제야의 종 행사’



 

‘뎅~뎅~뎅~ X 11’ 제야의 종은 새해를 맞이해 33번 울린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새해를 맞이할 때, 제야의 종을 33번 치는 것일까?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조선시대 때 백성들에게 통행금지 시간을 알리기 위해 하루 두 번 종을 쳐 온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통금이 시작되는 오후 10시경에는 밤사이의 안녕을 기원하며 종을 28번 울리고, 통행금지가 해제되는 새벽 4시경에는 하루의 태평과 평안을 기원하며 종을 33번 쳤다.

 

참고로 불교에는 천상계가 33곳으로 나눠 있다는 전설이 있으며, 33번 종을 치는 것은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무병장수, 평안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해방 이후에는 매년 12월 31일 자정에 보신각의 종을 33번 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새해를 알리는 행사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제야의 종 행사는 한 해 동안의 태평과 평안을 바라는 행사였구나! 이번에 33번 종소리를 듣는 동안 열심히 새해의 안녕을 기원해야겠다. 새해의 안녕을 빌며, 새해 인사 메시지를 보낼 사람들의 목록을 작성하다 문득 떠오른 친구!

 

친구는 이번 연말에 해외여행을 떠나 영국에서 새해를 맞이한다고 했는데, 영국은 어떤 연말 풍습을 가지고 있을까? 지구촌 시민으로서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위치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새해를 어떻게 맞이하는지 조사해야지!

 

 

세계 각국의 새해맞이 풍습


우리나라는 새해 첫날에 장수를 의미하는 가래떡이 들어간 떡국을 먹으며 풍족한 한 해를 바란다면, 일본은 한 해의 액운을 모두 끊고 기다란 면처럼 오래 살자는 의미가 담긴 ‘토시코시 소바’를 먹는다. 토시코시 소바는 ‘해를 보내는 국수(해넘이 국수)’라는 뜻을 지녔으며, 메밀로 만든 소바국수는 잘 끊어지기 때문에 한해의 질병과 빚을 끊고 청산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본인들은 새해가 오기 전, 연말에 올해에 일어난 안 좋은 일을 털어낸다는 뜻을 담아 평소 손이 닿지 않던 마루 밑, 천장 등을 청소하는데 이를 ‘스스바라이’라고 부른다.

 


또다른 이웃 나라 중국에서는 새해에 ’자오쯔’를 먹는다고 한다. 쟈오쯔는 얇게 민 밀가루에 대추, 배추, 땅콩, 고기, 채소 등을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은 교자다. 장수와 승진운을 담아 국수면이나 찹쌀떡을 첨가할 때도 있다.

 


음력 설을 기념하는 중국은 집안의 악령을 몰아내기 위해 새해에 폭죽을 크게 터트리기도 한다. 중국 외에도 불꽃놀이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나라들이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서는 새해 카운트다운을 한 뒤, 새해가 되면 타임스퀘어 꼭대기에 달린 볼 모형이 떨어지면서 불꽃놀이, 색종이 폭죽, 전광판 점등을 통해 새해를 알리는 ‘볼 드롭’ 행사가 열린다.

 

그리고 미국은 새해에 쌀, 베이컨, 콩, 녹색 채소 등 채소를 넣고 볶은 음식인 ‘호핑 존’을 만든다. 호핑 존에 들어가는 콩과 녹색 채소는 각각 동전과 지폐를 상징하며, 미국 사람들은 호핑 존을 먹으며 부의 축적을 기원한다고 한다.
 


내 친구가 방문할 영국에서도 새해에 불꽃놀이가 열린다! 영국은 런던의 빅벤 시계탑에 새해를 알리는 종이 울리면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여기에서 생기는 또 다른 궁금증! 영국에서 연말을 보내는 친구는 언제 새해를 맞이할까? 한국에 있는 나보다 새해를 빨리 맞이할까? 늦게 맞이할까?

 

 

세계에서 새해를 가장 빨리 맞이하는 곳과 가장 늦게 맞이하는 곳은?

 



오세아니아 동북방 남태평양상에 위치한 키리바시 연방공화국이 세계에서 새해 첫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나라이다. 키리바시는 한국보다 5시간,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보다 14시간 빠르다고 한다. 그리고 새해를 가장 늦게 맞이하는 곳은 미국 무인도인 베이커섬과 하울랜드섬이라고 한다. 이 섬과 키리바시 연방공화국과는 26시간이나 시간 차이가 있다고!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는 전 세계 시각의 출발점인 본초자오선이 통과하는 곳이다. 자오선은 지구 위 북극과 남극을 이은 선을 의미하며, 본초는 기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나라마다 기준으로 삼는 자오선이 달라 불편함을 느낀 일부 국가들이 1884년 10월 미국 워싱턴 DC에 모여 국제자오선 회의를 개최한 결과, 영국 그리니치천문대 자오선이 본초자오선이 되었다.

 

지구는 하루에 360도 한 바퀴를 돌기 때문에 15도마다 1시간씩 차이가 생기며, 영국 본초자오선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15도씩 이동할 때마다 1시간씩 빨라진다. 이 기준에 의해 한국은 세계표준시보다 9시간 빠르다. 즉, 한국에 있는 나는 영국에 있는 친구보다 9시간이나 새해를 빨리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친구보다 새해를 9시간이나 빨리 맞이하는 것도 신기하지만, 새해를 가장 빨리 맞이하는 키라바시 연방공화국이 새해를 가장 늦게 맞이하는 베이커섬과 하울랜드섬보다 26시간이나 새해를 빨리 맞이한다는 사실도 놀랍다!

 

 


오늘은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의 새해 풍습에 대해 살펴보았다. 덕분에 2024년은 새해를 더 특별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빌 새해 소원도 미리 생각해 두어야지!
” 2023년 한 해를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며 때로는 지구 지킴이로, 때로는 올바른 건강정보 알림이로 활동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2024년에도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지식을 쌓아,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세요.“

 

한 해를 제대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새해가 오기 전에 그동안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고, 그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지구촌에 함께 살고 있는 많은 사람이 지난 한 해 동안 쌓은 행복한 추억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활기차게 2024년의 행운을 빌었으면 좋겠다!

 

 

-자료 출처-
[천지일보] 박혜옥 기자, 제야의 종, 왜 치는 걸까?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5226


[news1뉴스] 김민수 기자, 세계서 2023년을 가장 빨리 맞는 국가는?…한때는 2번 새해맞이도
https://www.news1.kr/articles/4909640


[인천일보] 이민주 기자, [카드뉴스]나라별 새해 맞이 풍습, 어떻게 다를까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79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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