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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봄이 오면 만나게 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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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월이 되고, 새로운 학년을 맞이했다! 
새 학년을 맞이하는 3월이 되면, 날씨도 조금 따뜻해지고 학교 가는 길에 보이는 꽃들도 서서히 피어나는 것 같다. 봄이 오고 있다는 증거이겠지? 눈으로 뒤덮여 새하얗던 세상이 곧 알록달록 해질 모습을 생각하니, 조금 설렌다! 그런데 잠깐… 오늘따라 유난히 등굣길이 춥게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 따뜻하게 입고 가라던 엄마의 목소리가 기억난다. 분명 봄인데, 왜 이렇게 추운 거지?


봄인데 왜 추운 거지? 


학교에 도착해 선생님께 여쭤보니 꽃샘추위 때문이라고 하셨다.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를 꽃샘추위라고 하는데, 이 현상은 봄이 시작될 때 일시적으로 갑자기 추워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겨울은 시베리아 대륙에서 만들어진 차가운 공기(시베리아 기단)에 의해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 여기서 나온 이동성 고기압은 땅이나 바다를 거쳐 온도가 올라가고, 봄이 되면 이동성 고기압과 중국 대륙에서 시작된 따뜻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위를 지나간다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기온이 오르고, 봄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가끔, 차갑고 건조한 시베리아의 차가운 공기가 기력을 회복해 다시금 추위를 일으키기도 한다. 시베리아 대륙은 3월이 되어도 찬 공기를 간직하고 있는데, 이 찬 공기가 아래로 내려와 우리나라가 일시적으로 추워지는 것이다. 
오호... 그래서 이렇게 추운 거였구나!

 

딩동댕동 ? ♪
오늘은 밖에 나가서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관찰한다고 한다! 아직 완전히 따뜻해지지는 않았지만 꽃들은 서서히 겨울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꽃들은 어떻게 봄이 오는 것을 알고 피어나는 걸까?

 

꽃은 어떻게 봄을 알고 피게 되는 걸까?

 

선생님께 여쭤보니, 꽃은 낮의 길이에 따라 피는 시기가 달라진다고 한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 꽃이 피는 ‘장일식물’과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 꽃이 피는 ‘단일식물’, 낮과 밤 길이와 무관하게 꽃이 피는 ‘중성식물’이 있다. 또, 꽃들은 온도에도 영향을 받는데, 대부분 기온이 높으면 꽃이 일찍 피어나곤 한다. 


한 마디로 식물은 주기적인 리듬을 담당하는 생체시계를 가지고 있고, 식물의 세포에는 빛을 감지하는 단백질이 있다는 것이다. 식물은 이러한 생체시계와 빛의 감지를 통해 낮의 길이를 파악하고, 이 정보가 잎 세포에 있는 유전자에 전해지게 된다. 그러면 해당 유전자가 작동해 꽃을 피우게 하는 호르몬을 생성한다. 이 호르몬이 잎맥과 체관, 줄기를 지나 세포 핵으로 운반되어 꽃의 싹을 피우게 된다.

이런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꽃들이 봄이 온 것을 알아차리고 꽃을 피워내는 것이다! 꽃들도 우리처럼 자기만의 생체리듬을 가지고 있다니! 어서 날이 따뜻해져 만개한 꽃들을 보고 싶다.

 

에취! 그나저나, 봄이 오면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공기도 뭔가 안 좋아진 것 같고, 하늘도 좀 탁한 것 같은데... 왜 그런 걸까? 찾아보아야겠다!

 

봄의 불청객 황사는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 걸까?

 

이런 현상을 황사라고 하는데, 황사란 바람에 의해 하늘로 날려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 또는 떨어지는 모래흙을 뜻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몽골고원지대, 북중국의 황토 고원지대, 동북삼성지역의 커얼친 사막에서 발생한다. 봄이 되면 중국이나 몽골 사막의 기온이 올라가며 눈이 녹게 된다. 눈이 녹으며 땅이 푸석푸석해지고,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사막의 모래 먼지가 하늘 높이 올라간다. 


이때, 저기압이 통과하면 상승기류와 함께 바람이 강해지며 모래를 들어 올리고, 대륙성 고기압을 따라서 우리나라에도 날아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북에서 서로 바람이 움직이는 북서풍이 부는 봄에 가장 많은 황사가 관측이 된다.

우리도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어 다양한 변화가 생긴 것처럼, 우리 지구도 새해를 맞이해, 봄을 맞이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것 같다. 이런 환절기엔 병에 걸리기도 쉽기 때문에, 감기에 안 걸리게 조심해야겠다!

 

자료 출처

[사이언스타임즈봄이 오면 어김없이 봄꽃이 피는 이유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B%B4%84%EC%9D%B4-%EC%98%A4%EB%A9%B4-%EC%96%B4%EA%B9%80%EC%97%86%EC%9D%B4-%EB%B4%84%EA%BD%83%EC%9D%B4-%ED%94%BC%EB%8A%94-%EC%9D%B4%EC%9C%A0/

[YTN 사이언스봄철 불청객 황사발생 원인과 올해 전망

https://science.ytn.co.kr/program/view.php?mcd=0082&key=202303071644598981

[연합뉴스옷 얇아졌는데 찾아온 '꽃샘추위'원인은?

https://www.yna.co.kr/view/MYH20190312016700038

[동아사이언스개학한 학교가 유난히 추운 이유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16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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