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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에게 맞는 직업정보는 어떻게 찾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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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소개
이치우
- 약력 소개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
주요 대학 대입 전형계획 설계 자문(2012~현재)
한겨레 칼럼 ‘이치우의 차이나는 입시클라쓰’ 연재(2020~현재)

대입 지원 상담에서 희망 학과 정보를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해당 학과(전공)에서는 무엇을 배우고 졸업 후에는 어떤 직업을 가지는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2020년 기준 ‘한국직업사전’에 등록된 직업수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직업은 16,891개에 달합니다. 2012년~2020년까지 8년간 5,236개의 직업이 더 늘어났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년도는 2020년입니다. 2020년에 등재된 270개의 직업은 주로 4차 산업혁명 등 과학기술 발전, 고령화 등 인구학적 변화나 전문화 등 사회·환경 변화, 정부 정책 등 제도 변화에 따른 것이었습니다(한국고용정보원 보도자료, 2020.5.29.). 이 직업들 중에는 미디어콘텐츠창작자(유튜버), 드론종사자, 빅데이터 전문가 등 익숙한 직업도 있었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1순위 운동선수, 2순위 교사, 3순위 크리에이터 순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에는 1순위 운동선수, 2순위 의사, 3순위 교사 순이었습니다. 초등학생은 중·고등학생과 달리 개별 교과와 연계된 직업보다 인터넷이나 예체능계열 관련 희망 직업이 많았으며, 이중에서도 3순위 크리에이터 직업은 ‘한국직업사전(2020년)’의 신생 직업인 미디어콘텐츠창작자(유튜버)와 상호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2022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초·중·고 학생 모두 향후 진로활동으로 진로체험 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초·중등 학생은 학교 진로활동 유형 중에서 진로체험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현재 대학입시에서는 비교과(활동 위주의 창의적 체험 활동)의 비중이 크게 악화되었지만 2023학년도 입시까지는 희망 진로를 염두에 둔 학생부종합전형 위주의 수시모집이 핵심이었습니다. 

만약 선발 비중이 높은 주요대학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한다면 고등학교 입학 이전부터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입학 후에는 진로와 연계된 학생부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포함) 및 비교과 활동을 충실히 해나가는 편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 초등학생부터 직업(진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진로’는 앞으로 살아갈 길을 뜻합니다. 이러한 진로는 자신에 대한 탐구로 시작되며, 흥미, 적성, 성격, 가치관, 주변환경, 신체조건 등이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초등학생 고학년부터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희망 직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고학년 중에서도 개별 교과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가벼운 진로 탐색을 시작하는 걸 권장합니다.

 

먼저, 초등학생을 위한 주니어커리어넷(www.career.go.kr/jr/)을 소개합니다. 주니어커리어넷에서는 진로와 관련해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알아보는 활동을 통해 자아를 이해하는 ‘나를 알아보아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진로를 고민하며 탐색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로정보를 찾아봐요’, 진로상담 전문가의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진로고민이 있어요’가 있습니다.


진로흥미탐색은 저학년(1~4학년)과 고학년(5~6학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저학년 진로흥미탐색에서는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잘하는 지를 살펴보고 나와 어울리는 직업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고학년은 진로흥미탐색을 통해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 알아 볼 수 있습니다. 흥미는 특정 활동이나 대상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좋아하는 것으로 어떤 일을 할 때 사람들은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일에 더 만족하고 오랫동안 그 활동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흥미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에게 흥미는 교과 공부와 직접 연계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님을 위한 더 많은 직업 및 학과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직업분류; 통계청통계분류포털(https://kssc.kostat.go.kr:8443/ksscNew_web/index.jsp)

*직업별 요구 능력; 한국산업인력공단(https://www.hrdkorea.or.kr/)

*직업별 요구 적성; 커리어넷(https://www.career.go.kr/cnet/front/main/main.do)

*진로 적성 정보; 고교학점제 자료실 진로 적성 정보(https://www.hscredit.kr/mng/aptitude.do)

*진로정보, 학과정보; 진로, 직업심리검사, 대학 학과정보(https://www.adiga.kr/EgovPageLink.do?link=EipMain)


특정 대학의 학과(전공) 정보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해당 대학의 ‘홈페이지 → 대학’으로 접속하면 교육과정 및 로드맵, 인재양상 목표, 전공 능력, 졸업 요건, 장학금, 취업 등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초 마감된 정시모집 지원 상담에서도 해당 학과에 입학하면 무엇을 배우고 어떤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지를 묻는 학생이 적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어떤 학과라도 상관없으니 대학 수준을 최대한 높인다면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갈 수 있는 지를 묻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학과 우선 vs 대학 우선, 어느 편이 맞을까요?

희망하는 진로와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 어떤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 지는 중요합니다. ‘초등학생 → 중학생 → 고등학생’으로 성장하면서 아이의 진로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록 그럴지라도 직업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것은 진로(대학 및 학과 포함) 선택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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